국내 ETF시장 대폭 성장..전년比 60% 확대
2012-01-08 12:00:00 2012-01-08 12:00: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해 국내 상장지수펀드(ETF)시장이 큰 성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거래소는 국내 ETF시장의 상장종목수는 지난해말 현재 106개로 상장종목수 기준으로 동경증권거래소와 함께 아시아 역내 거래소 공동 1위를 기록했으며, 순자산규모로는 일본, 홍콩, 중국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고 8일 밝혔다.
 
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ETF시장의 순자산규모는 지난해말 기준으로 전년대비 3조8487억원(64%) 증가한 9조9065억원으로 10조원대의 시장으로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02년 ETF시장 개장 당시 3444억원에 비해 30배가 늘어난 수치다.
 
상품유형별로는 파생형ETF의 거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8월 이후 시장 변동성 확대로 레버리지•인버스ETF의 투자가 급증해 전체 ETF시장 대비 거래비중이 39%가 증가했다.
 
또 일평균거래대금 기준, 파생형 ETF는 3676억원을 기록해 전체 ETF 거래의 75%를 차지(레버리지ETF 44%, 인버스ETF 31%)했다.
 
수익률 측면에서도 ETF는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수익률 기준으로 KODEX자동차ETF는 31.28%, GIANT현대차그룹ETF은 15.4%를 달성해 순자산 100억원 이상 개방형 펀드 중 각각 1위와 7위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ETF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 증대와 국내외 ETF 시장 확대 추세로 볼 때 올해는 ETF시장 규모가 약 13조원으로, 전체 펀드시장 대비 4% 정도 수준으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표1. ETF 시장 추이>
 
<표2. 주식형 펀드 연간 수익률>
 
 <출처 : 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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