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기업들의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세로 장을 마감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69.78포인트(0.56%) 오른 1만2462.47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1.38포인트(0.89%) 상승한 1292.08에, 나스닥지수는 25.94포인트(0.97%) 뛴 2702.50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 위기가 이어지고 있지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나타날 것이란 전망이 지수에 힘을 실었다. 앞서 가장 먼저 4분기 실적을 기록한 세계적인 알루미늄 제조업체인 알코아는 손실을 기록했지만 손실폭이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전반적인 실적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의 도매재고 증가율이 매출증가율을 하회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지수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국의 도매재고는 시장 전망치인 0.5%와 매출 증가률 0.6%를 모두 밑도는 0.1% 증가를 기록했다. 이 결과는 미국의 제조업 경기가 확장되고 있음을 시장에 확인시켜 준 것이다.
중국 경제가 연착륙할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지수 상승을 도왔다.
또 그리스 6개월 만기 국채 입찰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는 평가를 받은 것도 호재였다. 낙찰금리도 한 달 전에 비해 낮아졌다.
다우지수를 구성하는 30개 블루칩 중 23개가 상승 마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5.74% 올랐고, JP모간체이스도 2%대 강세를 기록했다.
전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가 0.11% 올랐고,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 늘어났다고 발표한 시러스로직도 15%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기술주의 흐름도 양호하게 나타났다. 휴렛팩커드(HP)가 0.95% 오름세 보이며 마감했고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각각 0.51%, 0.36% 동반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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