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나연기자] 민주통합당은 11일 정부의 KTX 민영화 계획 추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김진애(국회 국토해양위 소속) KTX 민영화저지 기획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재벌기업을 위한 특혜이자 국민안전을 위협하고 철도의 공공성을 파괴할 KTX 민영화 계획을 즉각 중단하라"고 밝혔다.
김 단장은 "재벌기업에 철도 사업의 '운영권'을 주는 행위는 국민의 교통기본권과 국가재정 투입 등 전 국민적으로 중차대한 문제로 주무장관의 '면허'만으로 결정될 수 없다"며 "국회 차원에서 현행 철도 관련 법령을 전면 재검토하고 개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단장은 "향후 토론회, 공청회, 해당 상임위 현안보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KTX 민영화 계획의 문제점과 우려사항을 점검하고 야당, 시민사회 등과 연대해 국민여론을 수렴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주승용 정책위의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 정권이 인천공항을 민영화하려다가 실패하자 KTX를 민영화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지분매각이 아니라 운영권 매각이 시급한 일인가. 해외기업에 먹튀를 하게 해주는 것인지, 재벌에 특혜를 주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뉴스토마토 이나연 기자 whitel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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