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 우려와 미국 경기회복 기대감이 엇갈리며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상승세로 출발했다.
여기에다 옵션 만기일임에도 프로그램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수를 지지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19.02포인트(1.03%) 오른 1864.57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98억원, 1355억원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개인이 홀로 2769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82계약, 1245계약 매도 우위를 기록했으며, 외국인이 홀로 873계약 매수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거래에서 1643억원 매수세가 이어졌고, 차익거래에서 135억원 매수세를 보이며 총 1779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증권업종이 4%대 가장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했다. 이어 화학 (2.86%), 철강·금속(1.52%), 유통업(1.50%), 금융업(1.28%)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의약품(-1.63%) 하락했으며, 통신업(-0.50%), 의료정밀(-0.23%), 섬유·의복(-0.15%) 등이 내렸다.
종목별로는 상폐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56거래일 만에 주권 매매거래가 재개된
삼양옵틱스(008080)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어
OCI(010060)가 자회사의 미국시장 진출 소식에 투자 심리를 자극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이날 OCI는 미국 태양광발전 자회사인 OCI솔라파워가 마국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의 전력공급 회사인 CPS에너지가 발주하는 태양광 발전 전력공급 프로젝트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폴리실리콘 가격 상승이란 겹호재로 관련주들 역시 상승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76포인트(0.34%) 오른 520.3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9억원 가량 순매도 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유입되며 520선을 회복했다.
업종별로는 금속(2.34%)을 포함해 운송장비(1.83%), 소프트웨어(1.65%), 출판·매체복제(1.65%), 섬유·의류(1.27%) 등이 상승했다.
컴퓨터서비스(-1.22%)와 기타 제조(-0.92%), 통신서비스(-0.91%), 인터넷(-0.83%), 통신방송서비스(-0.70%) 등이 하락 마감했다.
종목별로는 엔터테인먼트주의 강세가 눈에 띄었다.
이밖에도
유니테스트(086390)가 올해 신재생에너지 중 태양광 분야의 일반보급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전문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소식에 11.16% 올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0.5원 내린 1158.2원에 마감했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은 "오늘 시장에는 유로 경기 부진과 미국 경기 회복이라는 상충된 내용이 혼재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국제 신용평가사의 유로 핵심국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 중국경기 둔화, 이란 제제로 유가 급등 등의 상황을 고려할때 향후 박스권 하향 돌파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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