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금융당국의 잇단 제재조치로 인해 정치 테마주에 대한 열기가 한풀 꺾인 가운데 인터넷 선거운동이 공식 허용될 것이란 기대감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들이 동반 급등했다.
◇ KCC, 현대중공업 지분 처분 '이목집중'
KCC가 지난 12일 현대중공업 주식을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 사실이 알려진 뒤 두 회사의 주가흐름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다.
13일 KCC는 전날보다 6500원(2.17%) 오른 30만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 개시와 함께 4%대 상승세로 출발한 이후 한때 11% 이상 급등하기도 했지만 장 마감을 앞두고 상승폭이 크게 감소했다.
앞서 KCC는 이날 개장 전 공시를 통해 지난 12일 현대중공업 주식 249만주를 6972억원에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KCC의 현대중공업 보유물량은 485만여주(6.3%)에서 236만여주(3.1%)로 줄었다.
반면 현대중공업은 전날대비 2500원(0.86%) 떨어진 28만9000원을 기록하며 KCC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 SNS株, 인터넷 선거운동 허용으로 급등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과천 청사에서 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트위터와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한 인터넷 선거운동을 허용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 등을 제외하면 인터넷 선거운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투표일에도 SNS 등으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거나 투표 인증샷을 올리는 것도 가능해졌다.
반면 또다른 SNS 관련주로 분류된
케이아이엔엑스(093320)는 장 개시와 함께 상한가를 기록했다가 3%대 하락세로 마감하면서 장중 변동폭이 심했다.
네오위즈인터넷(104200) 역시 장중 5%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결국 1%대 하락세로 마감하는 등 종목별로 편차가 심했다.
◇ 바이오·엔터株 강세 두드러져
엔터테인먼트와 바이오 관련주들의 강세도 두드러졌다.
JYP Ent.(035900)가 제이와이피와의 합병을 검토 중이란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로엔 등이 1∼2%대 상승세를 기록했다.
JYP Ent.는 지난 12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JYP와의 합병에 관해 검토중에 있다"며 "다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초록뱀은 최근 지난해 하반기부터 방영을 시작한 MBC 하이킥3, KBS 오작교 형제들, SBS K 팝스타 등이 해당 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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