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증시 전문가들은 유로존 9개국 신용등급 강등은 예상된 악재여서 국내 시장에도 단기적 충격만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
홍순표 대신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설 연휴를 앞두고 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미리 터터졌다는 점에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며 "최근 미국 경기 모멘텀 역시 유럽발 악재를 상쇄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진단했다.
홍 팀장은 "단, 유로존 신용등 강등 이후의 유럽 재정 위기 상황에 더 주목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간헐적으로 흘러 나오는 뉴스에 국내증시가 변동성을 보일 경우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경수 신영증권 연구원은 "신용등급 강등은 이미 예정된 악재"라며 "안전자산 선호가 부각되면서 글로벌 유동성 위축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음주 외국인 수급이 일시적으로 빠져나가 전반적으로 수급이 악화될 수 있다"면서 "다만 환율이 올라갈 것에 대비에 환율 수혜주인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에 대한 관심은 유효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