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총장,"'돈봉투', 여야 지위 고하 막론 엄정수사"
2012-01-16 13:07:24 2012-01-16 13:07:26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한상대 검찰총장이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사건'과 관련, 여야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지시했다.
 
한 총장은 16일 서울 서초동 대검 청사에서 열린 '전국공안부장검사회의'에서 "돈이나 향응으로 표를 사는 행위는 가장 고질적인 병폐"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총장은 "금품을 살포하는 행위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철저하고 엄정한 수사를 통해 모든 국민의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또 올해 열리는 총선과 대선과 관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 인터넷 매체 발달로 흑색선전 피해가 증폭되고 있는 만큼 불법선거 운동에 대해서는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엄정 처벌할 것을 강조했다.
 
한 총장은 이를 위해 금품선거사범의 발본색원과 흑색선전사범 척결, 재외국민선거, 선거사법의 신속한 처리 등을 주문하면서 "이번 총선에서 처음으로 실시되는 재외국민선거와 관련해서도 조총련 등의 선거 개입 동향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허위사실 공표 및 후보자 비방 등 흑색선전사범에 대해 허위사실을 악의적으로 날조해 선거결과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고, 선거가 끝난 뒤에도 관련자들을 추적·엄단키로 했다.
 
또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홍보글을 고의적으로 집중 게시하는 '바이럴 마케팅' 여론조작 등 신종 범행 수법에도 신속히 대처할 계획이다.
 
한편, 검찰은 금품선거사범의 경우 유권자 매표행위와 공천·당내경선·후보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하는 금품수수 등을 철저히 수사하고 자금 출처와 배후조종자를 끝까지 추적해 엄단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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