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한화(000880)그룹이 올해 42조1000억원의 매출 목표를 정하고, 이를 위해 1조9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18일 한화그룹은 지난 16일부터 이날까지 여의도 63빌딩 31층 대회의실에서 최금암 경영기획실장 주재로,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2년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한화그룹은 금융, 제조, 서비스사업군으로 나눠 3일간 진행된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지난해 경영실적을 분석하고 2012년도 경영전략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번 경영전략회의에서 한화는 그룹 창립 60주년을 맞은 올해를 10년 후를 내다 본 관점에서의 제2의 도약을 가늠할 중대한 해로 삼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경제위기 우려 상황에서 선제적인 사업구조조정과 자산 유동화 추진을 통해 경쟁력 강화하고 재무 안정성 확보 중심의 그룹 경영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매출목표는 전년보다 소폭 상승한 42조1000억원으로 정하고, 투자는 전년 대비 21% 증가한 1조9300억원 규모로 정했다.
채용은 전년 6000명보다 150여명이 증가한 6150명 규모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최근 우수 고졸인재 채용 확대에 따라 고졸공채 500명, 채용전제형 인턴 700명 등 총 1200명의 고졸 신입사원 채용을 올 3월 중에 실시한다.
한화그룹은 2012년을 그룹의 미래 좌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창업100년의 미래 비전을 여는 '핵심역량 도약의 해'로 설정하고, 금융부문의 중국,인도네시아 시장 신규 진출 등 글로벌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태양광과 바이오시밀러 등 신사업에 대해 지속적으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과 더불어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각 계열사의 핵심역량과 사업경쟁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 금융, 글로벌 경영 박차..시장점유율 확대
지난 2009년 국내 보험업계 최초로 베트남 보험영업을 시작한
대한생명(088350)이 올해안에 중국 절강성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인수합병(M&A)을 통해 인도네시아 보험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글로벌 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은퇴시장 공략과 퇴직연금시장 시장점유율을 키워 2020년 신계약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 토대로 삼고 있다.
◇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 등 신성장동력 강화
한화케미칼(009830)은 2013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1만톤 규모의 여수 폴리실리콘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를 통해 폴리실리콘-잉곳-셀-모듈-발전시스템을 포함하는 완벽한 태양광 사업 수직계열화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올해중에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HD203'의 임상3상 완료를 앞두고 있다. 충북오송에 건설중인 바이오 공장은 올 하반기 중 준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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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000880)는 산업용 화약 시장에서 몽골,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정밀유도무기체계 사업 등 첨단 방산 분야도 강화할 것이다. 또 그룹의 중점 추진 사업인 태양광 모듈 판매확대와 해외 태양광 발전소 설립으로 신성장동력 사업에 힘을 쏟을 것이다.
◇ 서비스부문, 고객만족도 증대에 초점
서비스부문에서는 전 임직원이 최고수준의 고객만족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내부 체계 정비 및 고객 지향적인 마인드를 제고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콘도미니엄의 지속적 리모델링으로 회원 만족도를 제고하고, 한화갤러리아는 고객경험 차별화와 고객 로열티 증대를 위한 서비스 혁신을 통해 명품관 영역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굳힐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인력구조면에서는 회사내 직급,학력,성별,지역차별을 철폐하고 능력과 성과중심의 문화를 정착시키는 직무·성과 중심의 인사제도 도입과 조직과 제도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개선해 일류인력,문화,가치를 실현하는데 중점을 둘 것이다.
이번 경영전략회의를 주재한 최금암 경영기획실장은 "올해는 그룹 창립 60주년이 되는 해로서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그룹의 경영전략을 추진할 것"이라며 "계열사별 포트폴리오 전략에 기초해 올 한해의 전략 및 운영에 대한 관리 강화와 더불어 존경받는 기업이 될수 있도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는 체계적인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전략을 수립해 실천하자"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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