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신영증권은 25일
한라건설(014790)에 대해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급등했지만, 상반기 계획하고 있는 미수금 회수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상환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경우 벨류에이션이 상승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유상증자와 만도 지분 매각을 발표한 당일 한라건설의 주가가 급락한 이후 주가는 1만2250원에서 1만4850원으로 21.2% 상승했다.
조윤호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한라건설의 유상증자와 만도 지분 매각이 가져올 수 있는 긍정적 효과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연결기준으로 한라건설의 순이익이 75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현재 PER(유상증자 포함)은 5.3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말 기준 PF잔액 규모는 1조2240억원으로 미착공 현장 PF는 전체 PF잔고의 11% 수준이며, 74%는 수도권 사업에 집중돼 있다"고 밝혔다.
현재 매각 진행 중인 주요 사업장은 제주세인트포 CC, 여주세라지오 CC, 오산 물류창고 등이다. 상반기 매각이 완료될 경우 한라건설로의 현금유입 규모는 2000억원, PF 잔고는 2640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는 범현대 계열 신규수주가 증가하고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전년도 이월된 물량이 약 3200억원으로 추정되고, 상반기 내에 신규수주로 인식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아울러 현대건설이 현대차그룹에 인수되면서 기대할 수 있었던 범현대 계열건설사간 컨소시엄의 확대가 본격화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해외부문에서의 공동 진출이 가시화 될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올해 한라건설의 신규수주는 전년 대비 35.9% 증가한 2조5000억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미 1월에 UAE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인 ADNOC이 발주한 아부다비·알아인 차량정비소를 1800만불에 수주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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