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국내 9개 민자고속도로 중 서울외곽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의 운영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25일 이 같은 내용의 지난해 추계평가 결과를 발표하며 매년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주요 평가항목은 ▲이용자 안전성 및 만족도 제고 ▲공공지원노력 ▲국가재정지원 최소화 및 효율적 활용 부문이며, 세부적으로 ▲교통안전 및 대응 ▲민원처리 신속성 및 친절도 ▲이용자 만족도 ▲공공기관과의 협력 ▲유지관리·운영의 적정성 ▲이용자 편익 및 사회기여 관련 노력 등을 평가한다.
특히 이용자 만족도는 현재 운영 중인 9개 민자고속도로의 실제 이용객 1485명을 대상으로 직접 설문조사를 실시해서 그 결과를 평가에 반영했다.
이번 2011년 추계 운영평가의 실시계획에 따르면 서울외곽고속도로, 대구부산고속도로, 용인서울 고속도로의 운영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자 설문조사와 민원인을 대상으로 한 민원처리 만족도 조사 결과, 서울외곽은 사고시 대응시간이 타 노선보다 훨씬 신속(6.1분, 민자법인 평균 9.3분)하다는 점 등 평가가 가장 우수했으며 대구부산은 민자법인 중 최초로 불법노점상을 정비하는 등 국민서비스 개선노력이 돋보였다.
용인서울은 순찰차 운영 등 교통안전 대응이 우수했고,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는 등 고속도로 운영상태가 우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94%의 이용객들은 민자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이 원활해졌다고 응답했다. 이용객이 느끼는 만족도설문 순위와 운영평가 결과가 대체로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이번 설문조사 결과, 민자고속도로에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MRG)가 폐지된 사실을 알고 있는 비율이 19.8%에 그쳐 민자사업에 대한 일반이용자의 이해를 높일 필요성도 제기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자고속도로 운영평가의 도입으로 민자법인들이 서비스 수준 향상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평가해 우수 법인에게 장관표창 등으로 격려하고 개선이 안 되는 법인은 집중 점검해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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