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조윤선, 종로구 출마 선언
"야권의 거물 정치인과 맞서겠다" 정세균 정조준
2012-01-26 14:58:41 2012-01-26 14:58:41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은 26일 19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 출마를 선언했다.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한 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종로를 선택한 이유는 제가 종로에서 할 일, 할 수 있는 일이 가장 많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종로를 정치1번지라고 하지만 저는 기성 정치권의 그런 규정에는 크게 무게를 두지 않는다"며 "종로가 우리나라의 대표 브랜드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도처에 귀중한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지만 그 의미가 제대로 매겨지지 않은 채 방치된 곳"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어느 선진국 수도의 도심도 이렇게 열악하게 방치된 곳은 없다"며 "종로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따듯한 손길이 필요하다. 정치에 입문한 뒤 저의 모든 관심과 정열은 '어떻게 하면 문화가 살아 숨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 것인가'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실 정치에서 종로는 청와대를 품고 있는 지역구"라며 "이 지역구를 지킨다는 것은 단지 의석 한 석 이상의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저는 젊은 문화의 에너지로 야권의 거물 정치인과 맞서고자 하는 것"이라고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을 겨냥했다.
 
아울러 "종로에서 야당의 선거연대와 후보단일화 바람, 구태정치의 역풍을 제가 막겠다"며 "정치는 따뜻한 마음과 깨끗한 손으로 해야 한다고 누구보다도 확신하는 젊은 정치인이다. 이번 종로 선거에서 정치의, 또 선거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