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1월 넷째주 부동산 매매, 전세거래는 설 연휴를 끼고 보합 흐름을 기록했다.
설 연휴 동안 중개업소도 대부분 휴업 상태였기 때문에 거래시장은 일시적인 공백기에 들어간 셈. 매물을 찾는 수요도 줄어 서울 등 수도권 매매시장은 보합세였고, 개별 아파트 가격 변동도 미미했다.
전세 시장은 연휴로 인해 그간의 소폭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설 이후부터 신혼부부 등을 비롯한 봄 이사 수요가 본격적으로 움직이면서 문의가 늘어날 전망이다.
27일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은 서울과 신도시, 경기, 인천 모두 보합(0%)를 기록했다.
전세 시장 역시 서울만 0.01% 내려 미미한 변동률을 보였을 뿐 신도시, 경기, 인천은 보합을 나타냈다.
재건축 아파트 시장은 송파구(0.07%)만 소폭 올랐고, 그 외 지역은 시세 변동 없이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매매가 변동률
서울은 송파(0.04%)만 소폭 오름세를 나타낸 가운데 나머지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설연휴 직후라 시장이 정상화되지 않은 것도 있지만 계속되는 정책발표에도 매수자들이 적극적으로 거래에 나서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다.
송파구는 이번 주 가락시영2차의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거래량이 크게 증가한 것은 아니지만 저렴한 물건을 중심으로 한두 건씩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외의 지역은 설 연휴의 영향으로 큰 변동 없이 마감됐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56㎡는 6억85000만~6억9500만원으로 전 주보다 750만원 올랐다.
노원구 상계동 주공1단지(고층) 56㎡는 1억7000만~1억9000만원 사이로 500만원 떨어졌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의왕(-0.09%)이 유일하게 마이너스 변동률을 보였다.
의왕은 내손동 포일자이 중대형 면적의 하락이 눈에 띈다. 매수세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가격 부담이 있는 중대형이 하향조정을 받게 된 것.
내손동 포일자이 142㎡는 지난주보다 500만원 하락한 7억7000만~8억7000만원선이다.
◇전세가 변동률
서울은 관악(-0.14%)이 내림세를 나타냈다. 관악구는 설 명절을 앞두고 전세 가격 문의가 다소 늘었지만 계약 시점을 저울질 하며 즉각적인 거래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장에는 전세가 상승으로 늘어났던 반전세나 월세 물건이 세입자들이 선호하지 않아 다시 전세 물건으로 전환되기도 했다.
봉천동 관악푸르지오 82㎡는 2억1000만~2억4000만원 선으로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를 비롯한 경기지역은 모든 지역이 보합(0%)에 머물렀으며 개별 아파트 별로도 가격 변화가 거의 없었다.
수도권에서는 양주와 의정부 등 경기 북부지역의 전셋값이 소폭 상승했다.
양주시는 수도권에서도 비교적 전셋값이 저렴한 지역으로, 싼 전세를 찾는 세입자의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국도3호선 우회도로 임시개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졌고, 강남행 시외버스가 덕정, 고읍지구를 경유 하게 되면서 직장인 수요도 늘어난 상황이다.
양주시 광사동 유승한내들 108A㎡가 500만원 오른 9000만~1억2000만원선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