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지난해 창업투자회사(창투사)의 경영상태와 투자역량이 전반적으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틱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파트너스, SL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021080) 5개사는 A등급 가운데서도 가장 우수한 점수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소기업청이 지난해 85개 창투사를 대상으로 경영상태와 투자조합 운용성과, 운용인력, 리스크관리 등 경영 및 투자활동에 대해 평가한 결과, A등급 이상의 우수 창투사는 30개로 전년보다 5개(30.9%) 늘어났다.
반면 경영상태가 취약한 D, E등급 창투사는 각각 6개, 3개로 전년의 11개보다 줄어들었다.
중기청은 "금융위기 이후 경제상황 호전과 투자 환경 개선에 따라 투자조합 결성이 확대되고, 창투사의 경영상태가 크게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창투사별 등급 현황 >
등급 |
창투사 현황 |
A등급
(30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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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보광창업투자, 소프트뱅크벤처스,
스톤브릿지 캐피탈, 스틱인베스트먼트, CJ창업투자, CKD창업투자,
IMM인베스트먼트, 아이원벤처캐피탈, 알바트로스인베스트먼트,
LB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 파트너스, 인터베스트, 일신창업투자,
지엔텍벤처투자, 지온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KB인베스트먼트,
튜브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벤처캐피탈, 플래티넘기술투자,
한국투자파트너스, 한화기술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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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등급
(6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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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기술투자(025340), 영신창업투자, 원베스트벤처투자, 제일창업투자,
트리이던트앤파트너스, 호서벤처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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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등급
(3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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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언스인베스트먼트, 무한투자(034510), 위더스기술금융 |
(자료출처 : 중소기업청)
특히 지난해에는 창투사의 조합 결성 등이 영업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면서 재무건전성과 부채비율, 순운전자본비율 등 대부분의 지표가 나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재무건전성(자본총계/납입자본금)은 지난 2009년 94.7%에서 2010년 134.6%, 지난해에는 140%로 올라섰다.
또 유동자산에서 유동부채를 뺀 금액을 총자본으로 나눈 수치인 순운전자본비율 역시 2009년 9.9%에서 2010년 11%, 지난해에는 23.3%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부채비율(부채총계/자본총계)은 2009년 28.2%에서 2010년 24.5%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에는 11.6%까지 낮아졌다.
최근 3년간 평균 조합결성 금액은 1조1754억원으로 2010년 9528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하던 2009년에서 2010년 4.6%으로, 지난해에는 9.6%로 늘었다.
그러나 투명성과 리스크관리 부문은 대주주의 사회적 신용상태와 부당행위에 대한 감점 신설 등 요건 강화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중기청은 "D등급 이하 부실 창투사는 출자를 제한하고, E등급 창투사에는 정밀 경영진단을 실시하는 등 경영개선을 요구해 사실상 퇴출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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