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석유화학 업종이 수요증가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관련주의 상승흐름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화학업종 지수는 지난해 말 4360포인트에서 27일 현재 4860포인트까지 11% 상승했다.
최근 화학업종이 강세를 보이는 것은 수요 개선과 가격 상승으로 업황이 호전될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유럽 재정위기로 인해 크게 위축됐던 업황이 올 1분기 이후 본격적인 호황에 접어들어 향후 추세적인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영국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유럽발 세계 유동성 공급증대와 브릭스(BRICsㆍ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의 경기부양책에 이어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완화, 소비·투자 호전, 국제유가·화학제품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화학업종 주가 등 자산가격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정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북미·유럽 지역의 유동성 공급 확대와 중국 등의 경기부양책 실시 등으로 유화제품 수요 증가와 제품가격 상승이 예상된다"며 "단기적으로 2월 이후 중국의 재고 보충용 수입수요 증가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어 "2013년까지 완만하더라도 세계 유화경기가 상승국면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화학업종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했다.
화학업종의 전망이 밝아지면서 관련주에 대한 목표주가 상향조정도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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