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는 사상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4분기 들어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며,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미치는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005380)와
기아차(000270)가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자동차 부품업체들에 대한 기대가 컸던 탓이다. 하지만 시장에선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절대적인 실적치는 여전히 호전될 것이라는 데 이견이 없는 분위기다.
29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만도는 지난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이 4조553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년 동기 3조6238억원과 비교하면 25.65%가 급증한 매출 실적이다.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3265억원, 순이익은 2443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24.72%, 27.7%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만도가 타 자동차부품업체에 비해 고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0.2%포인트 증가한 7.3%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고마진 2세대 제품인(바퀴잠김방지식 주제동장치(ABS)/차체자세제어장치(ESC),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시스템(EPS))의 수요가 늘고, 영업이익률이 높은 중국지역 매출이 증가하는 것, 최대 고객사인 HMG 플랫폼 통합 진전에 따른 생산성 향상 등을 이류로 꼽았다.
하지만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률은 시장 기대치에 다소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91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7%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연말 성과급 지급과 완성차 업체와의 단가 정산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률은 기존 추정치보다 0.4%포인트 낮은 7%를 기록할 것이란 예상이다.
현대위아는 외형과 수익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현대위아의 지난해 K-IFRS 연결 기준 매출액은 6조4489억원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4조4349억원보다 45.41% 급증할 것이란 전망이다.
영업이익 시장 컨센서스는 3434억원, 순이익은 25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60.73%, 87.84% 급증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9일 현대위아의 실적을 전망한 KDB대우증권은 "2011년부터는 공작기계를 비롯한 기계 사업 부문 성장세 호전과 영업이익 턴어라운드를 통해 매출액성장세와 이익 개선폭이 두드러질 것"으로 봤다.
영업이익률은 2010년 3%에서 2011년 5.4%로 2.4%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특회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계 부분의 호황이 반영돼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7000억원을 넘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049억원, 779억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란 분석이다.
현대위아는 이르면 오는 30일 또는 31일 실적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되고, 만도도 비슷한 시기가 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