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소연기자] 지난해 예탁결제원을 통해 이뤄진 증권결제대금 총액이 4924조원으로 집계됐다.
예탁원은 31일 예탁원을 통해 결제된 증권결제대금 연간 총액이 전년대비 13.2% 증가해 4924조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증권결제대금 증가는 주식시장 및 국채전문유통시장에서의 거래량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자료:예탁결제원>
최근 5년간 증권결제대금 증가율은 평균 20%를 상회했으나 지난해에는 전년대비 13.2%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는 채권기관결제대금이 지난 5년간 평균 22.5% 증가했으나 지난해에는 11.1%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해 채권기관결제대금은 3951조원으로 증권결제대금 총액의 80.2%를 차지했다. 세부적으로는 채권이 2943조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0.2% 감소했고 양도성예금증서(CD)·기업어음(CP)은 1008조원으로 66.8% 증가했다.
채권종류별 기관결제대금은 국채가 1436조원(48.8%)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서 통안채(28.6%), 금융채(12.5%), 특수채(5.7%), 회사채(3.0%), 지방채(0.2%) 순이었다.
지난해 증권결제대금 차감결제로 인한 유동성 제고효과는 5942조원으로 지난해 증권거래대금 대비 54.7% 감소했다.
부문별 차감효과는 주식시장결제가 94.2%로 가장 컸고 채권시장결제(75.5%), 주식기관결제(54.2%), 채권기관결제(36.8%) 순이었다.
부문별로 차감효과가 차이난 것은 거래소 시장은 다자간 차감방식을, 위탁매매시 기관과 증권사 간 주식·대금 결제인 주식기관결제는 상대간 차감방식을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지난해 거래소 회원인 증권사 간 주식·대금 결제인 장내주식시장의 평균 최종 결제시각은 오후 5시28분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대비 3분 단축된 것이기는 하지만 결제시한이 오후 4시임을 감안하면 약 1시간30분 가량 결제지연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장내주식시장을 제외한 기타시장의 평균 최종결제시각은 장내채권시장결제는 오후 5시5분, 주식기관결제는 오후 5시37분, 채권기관결제 오후 6시22분이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