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한나라당 이상득 의원(77)이 자신의 여비서 계좌에서 나온 7억여원에 대해 자신의 개인 자금이라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1일 KBS 보도에 따르면, 이 의원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소명서를 최근 검찰에 자진해서 제출했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심재돈 부장검사)는 이 의원을 코오롱 사장 시절부터 보좌해 온 여비서 계좌에 7억여원이 몇차례 나눠져 입금된 것을 포착하고 이 돈의 출처를 찾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해왔다.
검찰은 일단 이 돈이 앞서 구속된 이 의원의 보좌관 박배수씨(47)가 SLS측으로부터 받은 돈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나 이 의원의 주장에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보고 소환 조사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박씨는 SLS그룹 구명로비와 조경업체 관급공사 수주 청탁 등과 함께 거액을 챙기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등으로 지난 달 27일 구속기소됐다.
검찰은 이르면 다음주 중으로 SLS 이국철 회장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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