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새누리 포장 벗기면 도로 한나라"
"80년대 국보위가 새누리당의 원조"
2012-02-06 15:20:21 2012-02-06 15:20:3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6일 "한나라당은 새누리당으로 이름을 고쳐봤자 새누리당이라는 포장을 벗기면 한나라당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유 대표는 이날 불교방송라디오 '전경윤의 아침저널'과의 인터뷰에서 "신한국당을 한 꺼풀 벗기면 민자당, 또 벗기면 민정당이 되고, 더 들어가면 결국 1980년대 5월에 전두환씨가 만든 국보위가 된다. 그게 한나라당, 새누리당의 원조고 원천"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유 대표는 "제가 유시민인데 문시민으로 바꾸면 지지율이 올라가냐"면서 "문제는 지금 국민들의 신임을 잃었으면 어떻게 정책의 내용을 바꾸고 정치하는 방법을 바꿀까, 그걸 고민을 해야지 국민들한테 욕 얻어먹는 일 했다고 지금 지지율이 떨어지니까 이름 바꾸면 뭐가 달라지겠냐"고 맹비난했다.
 
유 대표의 이러한 주장은 8일 공개될 통합진보당의 팟캐스트 '저공비행' 4화에서 자세히 다루어질 예정이다.
 
한편 민주통합당의 공심위 갈등에 대해선 "민주당은 계속 옛날식으로 하는 것"이라며 "시민들에게 공천권을 돌려드리겠다고 하는 게 새로운 당 지도부의 약속이었는데, 그럴 거면 공심위를 뭐하려 만드나. 전부 다 시민경선으로 할 거면 예비후보 자격심사만 하면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람이 민주당 후보로서 출마할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 여부만 검증하고, 누구로 할 건지는 당원들이나 시민들이 결정하게 하면 그만이다. 그런데 이제 공심위를 만들었다는 것은 옛날 하던 그대로 하겠다고 하는 의사표시"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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