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철강업계가 글로벌 경기 둔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사회공헌활동은 예년과 다름없이 활기를 띄고 있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주요 제강사들은 사업장 인근 주민들을 위한 봉사, 장학사업을 비롯해 다문화가족을 위한 지원사업까지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포스코는 작년 10월부터 시행한 '임직원 1%나눔 운동'을 통해 모은 성금으로 결혼이주민을 포함, 다문화 가족을 위한 교육사업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2일 한국외국어대학교와 '이중언어 역량강화를 위한 언어영재교실 사업'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결혼 이주민 중에서 모국어와 한국어를 가르치는 이중 언어 전문강사를 육성해 다문화가족 자녀들에게 언어·문화교육에 나선다는 것이다.
또 6년째 과학, 교육, 봉사 등 분야에서 포스코청암상을 선정·발표하고 있다. 올해에는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천진우 연세대 화학과 교수(과학상), 곽종문 한겨레중고등학교 교장(교육상), 소말리 맘 소말리맘재단 대표(봉사상)를 선정해 각각 2억원의 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지난 3일 열린 CEO포럼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CSV(creating shared value),즉 공유가치를 창조하는 쪽으로 변해가기 때문에 포스코를 둘러싼 이해관계자 투자자· 직원· 고객사· 지역사회로부터 사랑받는 포스코가 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동국제강은 산하 공익재단법인 송원문화재단을 통해 지난 1월9일 인천제강소를 시작으로,12일 포항, 17일 당진 등 사업장 인근 지역 이웃에게 총 4625만원의 생활지원금을 전달했다. 올해에도 이공계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현대제철 역시 서울, 인천, 포항, 당진 등 사업장 인근 소외계층 1500여명에게 명절선물세트를 전달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기업으로서의 책임을 되새겼다.
현대하이스코(010520)는 지난달 12일 전국 현대하이스코가 모금한 1억3300만원을 난치성 소아질환 어린이 치료비로 서울아산병원에 전달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오는 10일 오후 4시 한국거래소에서 실적발표회를 개최한다. 현대하이스코는 이달 중으로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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