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R&D서 길찾는다!)동아제약, 신약4호 파이프라인 집중
(기획)②수퍼항생제 ‘DA-7218’ 2015년 출시..발기부전치료제 3상 ‘순항’
올해 R&D 950억 투입..1만평규모 최대 연구소 자랑
2012-02-09 16:10:25 2012-02-09 17:35:12
[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동아제약 신약개발연구소.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연구소는 1만평 규모로 모두 250여명의 연구원 중, 박사급 연구원이 40여명이 넘는다.
 
동아제약(000640)은 올해 신약 4호 출시를 위해 이곳에 R&D 예산 950억원을 집중 투자한다.
 
‘스티렌’, ‘자이데나’, ‘모티리톤’ 등 3개의 신약을 출시한 동아제약은 오는 2015년쯤 또 하나의 신약을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수퍼항생제 3상 임상 중..“2015년 출시 가능”
 
4호 신약으로 출시 가능성이 높은 약은 수퍼박테리아(DA-7218) 항생제(경구용)다.
 
최근 글로벌 3상 첫번째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우수한 신약 후보 물질로 평가 받았기 때문이다. DA-7218 3상 임상은 2013년에 마무리된다.
 
3상 두번째 임상은 이미 지난해 9월에 들어갔고, 내년 초 쯤 임상이 완료된다. 이렇게 되면 오는 2015년 국내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수퍼항생제는 3상 임상에서 기존 ‘자이복스’ 약물과 비교해 약효에 있어 우수한 결과를 보이면서 글로벌 신약 탄생의 가능성을 보였다.
 
임원빈 신약연구소 1팀장은 “‘DA-7218’은 수퍼항생제 신약으로 성공 가능성이 매우 높다. 최근 임상 3상 첫번째 연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됐기 때문”이라며 “이 연구를 통해 약효와 안전성을 확보했고 시장에 나오면 최고의 항생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 역시 미국 진출을 위해 현재 임상 3상이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시밀러 ‘순항’
 
바이오시밀러 부문도 순항중이다.
 
동아제약은 지난해 9월 인천 송도에 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공장을 포함한 글로벌 바이오산업단지 조성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첫번째 바이오시밀러 개발 대상물질은 유방암치료제 허셉틴(DA-3111)이다.
 
현재 일본 메이지세이카제약사와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해 놓고 있는데, 공동 임상을 통해 개발한 후 동아제약은 한국에서, 메이지는 일본에서 독점적 판매를 하게 된다.
 
◇‘모티리톤’ 3년내 500억 매출목표
 
지난해 12월 나팔꽃씨 덩이줄기로부터 추출한 천연원료를 사용해 출시한 천염물 신약 ‘모티리톤’.
 
이 약은 기능성 소화불량증 치료제로, 동아제약의 3호 신약이다. 천염물 신약을 포함해 3개의 신약을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SK케미칼과 동아제약 뿐이다.
 
동아제약은 이 약을 향후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정영호 마케팅본부장은 “그동안 관계중심의 마케팅을 펼쳐왔다면 이제부터는 좀 더 전문적인 학술활동 마케팅에 집중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3년내 ‘모티리톤’ 500억원 매출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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