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올해 전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목표를 지난해 대비 8.0% 증가한 2330만TEU로 목표했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지난해보다 175만TEU나 많은 규모다.
유럽 경기침체 등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해 월평균 14만TEU 이상을 더 처리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컨테이너 물동량의 75%를 처리하고 있는 부산항은 지난해 대비 8.2% 증가한 1750만TEU를 목표로 잡았다.
수출입화물과 환적화물 목표 물동량은 각각 911만9000TEU와 822만7000TEU이다.
광양항은 1만TEU 이상 초대형선 기항과 연계한 마케팅 강화로 원양항로의 신규 개설을 유도하고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함으로써 개항 이래 최대 물량인 224만5000TEU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
인천항 역시 6.7% 증가한 212만TEU를 목표로 세웠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주요 컨테이너 항만의 물동량 유치를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 방안과 마케팅전략을 내놨다.
부산항은 피더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갈 수 있도록 볼륨인센티브 개선 및 북항~신항간 연계수송화물에 대한 지원확대를 추진 중이며, 일본 중국 등 전략지역 화주와 물류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광양항은 이용비중이 낮은 선사, 화주에 대한 집중 마케팅, 수입환적화물에 대한 인센티브 단가 상향조정 추진 등을 통해 광양항 이용율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인천항도 선사유치를 통해 다양한 서비스체계를 구축하고 한중, 한일 등 ‘Sea&Air화물’ 유치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신흥국을 중심으로 경제성장 추세가 아직 이어지고 있어, 환적화물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면서 “항만배후물류단지 활성화에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다면 목표물동량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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