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아시아 금융통합으로 새로운 전기 마련할 것"
2012-02-10 15:24:23 2012-02-10 15:24:23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10일 “아시아 금융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전기(轉機) 를 마련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재는 이날 일본에서 열린 일본금융청(FSA) 주최 콘퍼런스에서 `아시아 금융통합과 금융안정 그리고 중앙은행의 역할'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먼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4년째에 들어선 지금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성장의 재점화'를 생각해 볼 시점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 동안 실물과 금융 간의 연계성을 금융이 실물에 미치는 영향 측면에서만 파악해 금융안정 확보에 초점을 맞췄지만, 반대로 금융안정을 위해 실물경제가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는 주장이다. 
 
이런 면에서 볼 때 앞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아시아의 역할이 중요해질 것이므로 이에 따라 주요 과제로 아시아 역내 금융통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게 김 총재의 설명이다.
 
김 총재는 아시아 역내 금융통합의 장점으로 ▲ 국내 금융발전 견인 ▲ 국내 또는 국가 간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통한 성장촉진 극대화 ▲ 미시적 차원에서 시장 메커니즘을 통한 금융안정 강화 등을 들었다.
 
그는 "다만, 금융통합에 수반되는 시스템적 위험을 적절히 통제하지 않으면 성장이나 금융발전은 허상이 될 수 있다"며 "안정적인 통화정책 운용, 재정건전성 확보, 거시건전성 감독 강화 등을 적극적으로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글로벌 금융자본 흐름과 관련해 김 총재는 "유럽 채무국가의 위기 극복을 위해 과다배분되고 있다"며 "글로벌 경제의 장기성장을 위해서는 자본이 상대적으로 생산성이 높은 신흥국으로 흘러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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