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미국 공화당의 대통령 후보를 뽑는 아홉번째 경선인 메인주 코커스에서 미트 롬니 매사추세츠 전 주지사가 승전보를 울렸다.
12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롬니 전 주지사는 메인주에서 39%의 득표율을 기록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인주에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던 론 폴 하원의원은 36%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과 뉴트 깅리치 전 하원의장은 각각 18%와 6%의 표를 받는데 그쳤다.
롬니 전 주지사는 이메일 성명에서 "메인주의 유권자들은 민간부문에서 평생동안 경험을 쌓은 보수 후보를 백악관으로 보내 관료주의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명확한 메시지를 보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롬니 전 주지사는 워싱턴 DC에서 보수주의 정치행동회의 연차총회와 워싱타임즈가 실시한 스트로폴(비공식 선거)에서도 총 3408명의 참석자로부터 38%의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번 승리로 롬니 전 주지사가 다시 '대세론'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롬니 주지사는 지난달 31일 플로리다와 지난 4일 네바다 주 경선에서는 압승했지만 지난 7일 미주리주와 미네소타주, 콜로라도주 경선에서는 모두 샌토럼 전 상원의원에게 패배했다.
그는 이날 승리를 동력으로 이달말 열리는 미시간과 애리조나 경선에 이어 다음달 6일 버지니아주 등 10개 지역에서 경선이 열리는 이른바 '슈퍼 화요일'에도 승리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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