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다.
14일(현지시간) 유럽연합 통계청은 "유로존의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이 전월대비 1.1% 줄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2% 감소는 하회한 결과지만 시장에서는 유로존 경기침체를 우려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부 항목별로, 소비재를 제외한 전 항목에서 감소세가 나타났다. 특히 에너지 생산은 2%대 감소폭을 나타냈다.
한 외신은 "이번 지표 결과는 곧 발표 예정인 지난해 4분기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4% 나타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마틴 반 빌렛 ING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위기가 해결되기 위해서는 몹시 힘든 시기를 거쳐야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르코 발리 유니크레딧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에 대해 "위기 상황에서 기업들이 지난해 하반기 투자 계획을 세우지 않은데 따른 결과"라면서도 "시장이 예상했던 것 보다는 양호한 결과가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