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 작년 4분기 '적자전환'
작년 영업익 7085억..전년比 4.7%↑
올해 매출 10조·영업익 8510억 전망
2012-02-16 18:31:42 2012-02-16 18:31:43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두산인프라코어(042670)가 지난해 4분기 적자로 돌아섰다. 중국 실적 부진과 일회성 비용 탓이다.
 
16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2조405억원, 영업이익 93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4.9% 줄었다. 당기순이익도 137억여원 적자를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4분기중 중국 실적 부진 및 인건비 상승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45% 감소했고, 리파이낸싱 관련된 일회성 비용이 320억원 발생해 적자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은 8조4631억원으로 전년 대비 13.1%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7085억원으로 전년 대비 4.7%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3108억원으로 전년대비 97% 증가했다.
 
연간 실적과 관련해 두산인프라코어는 "건설기기부문의 선진시장 수요 회복과 공작기계부문의 꾸준한 수주에 힘입어 전년대비 외형성장이 가능했다"며 "영업이익은 공작기계부문 수익성의 개선과 두산인프라코어인터내셔널(DII)의 이익 기여로 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순이익은 "작년에 산업차량(지게차)부문 매각 차익 등으로 97%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보면 공작기계부문이 선전했다.
 
건설기계부문 매출액은 6조4886억원으로 전년 대비 9.2%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4852억원으로 전년 대비 15.4% 줄었다. 영업이익률은 7.5%였다.
 
반면 공작기계부문 매출액은 1조4253억원으로 전년 대비 37.5% 늘었을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은 1772억원으로 전년 대비 180.1% 급증했다. 영업이익률도 12.4%에 달했다.
 
엔진부문 매출액은 5492억원, 영업이익은 461억원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매출은 전년 대비 18% 늘은 10조원으로 전망했다. 주력 시장의 성장과 더불어 시장점유율 확대, 신제품 출시 예정이기 때문이다.
 
영업이익은 DII와 신흥시장 수익성 개선,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전년보다 20% 성장한 8510억원을 예상했다.
 
특히 건설기계부문의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으로 내다봤다. 아시아와 신흥시장의 높은 성장과 더불어 중국, 선진시장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작년보다 22% 매출이 확대될 것이란 전망이다. 공작기계는 5.5%, 엔진부문도 6%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위해 품질과 원가의 획기적인 개선과 기술·채널 경쟁력 강화를 전략으로 세웠다.
 
품질과 원가 개선을 위해선 엔진공장 투자와 밥캡용 소형 엔진 개발, 우수한 연구개발 및 경력직 인력 투자, 전사적 글로벌 소싱 확대, 통합원가관리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기술과 채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중국 13개 굴삭기 신기총 출시 등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글로벌 R&D와 AM센터 확장(미국, 유럽, 중국, 브라질), DII와의 채널 통합 효과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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