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獨·佛 기업들에 원유 수출 중단
2012-02-20 08:04:00 2012-02-20 08:04:17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이란이 프랑스와 영국기업들에 대한 석유수출 전면 중단을 선언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알리레자 니크자드 라흐바르 이란 석유부 대변인은 홈펴이지 성명을 통해 "영국과 프랑스에 대한 석유 수출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이를 유럽연합(EU)이 7월부터 이란산 원유 수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발표한데 따른 보복 조치라고 풀이했다. 이어 이란이 석유 수출 중단 카드로 협상력을 높이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개 EU 회원국은 이란의 핵무기 개발 의혹과 관련한 제재조치의 일환으로 7월 1일부로 이란산 석유의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석유수출 중단 결정이 프랑스와 독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프랑스의 경우, 이란산 석유 수입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2%에 불과하고, 영국의 이란산 석유 의존도는 1% 이하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번 조치가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등 이란산 석유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국가들에게는 위협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과 그리스의 이란산 석유 의존도는 각각 12%, 30%에 달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