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클립) "창녕함안보 안전 문제 없다"..국토장관 직접 '진화'
27일부터 민관합동특별점검반 운영..주단위 브리핑으로 대응
시민단체 "홍수시기 보 안전성 장담못한다"
2012-02-20 15:37:09 2012-02-20 15:41:50
[뉴스토마토 박관종기자] 창녕함안보(4대강정비 낙동강사업 18공구) 세굴·누수 발생과 관련 4대강 보 안전에 대한 의혹이 확산되자 권도엽 국토해양부장관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국토부는 민관합동특별점검반을 운영하는 한편, 학계와 시민사회단체 등이 제기하는 우려에 대해 주간 단위 정례브리핑을 실시하는 등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권 장관은 20일 브리핑을 통해 "보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일부 주장과 달리 전혀 문제가 없다"며 "각종 언론매체나 SNS, 전문가, 시민단체 등을 통해 제기되는 이슈에 대해 주간 단위 정례브리핑을 통해 상세히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이어 "지적사항 중 수용할 사항은 적극 수용해 국민여러분과 교감하면서 4대강 사업이 완벽히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문제점을 점검하기 위한 민관합동특별점검반을 운형, 사업 전구간에 걸쳐 미흡한 점을 사전에 발굴, 보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수자원, 토지, 구조, 생태 등에 대한 전면적인 검토를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국토부는 최근 문제가 된 함안보 세굴현상에 대해 세굴 지점이 보 본체에서 충분히 떨어져 있고 보 본체는 하부 암반층에 1.5m 이상 관입된 콘크리트 기초로 지지돼 있어 안전하다고 일축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수문 공사가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유례없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완료된 수문을 통해서만 방류를 실시해 발해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권 장관은 "현재 추가 세굴을 막기 위해 보강 실시 중에 있으며 앞으로 정상 작동할 경우 특정 지점 세굴 위험성은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9개 보(낙동강 8개·금강 공주보)의 누수 발생에 대해서도 한국시설안전공단의 긴급 안전점검 결과, 누수정도가 경미하고 보 구조물의 안전성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고 주장했다.
 
또 시민사회단체의 추가 3개보(이포·승촌·백제) 누수 주장은 현장 점검결과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토부는 다만 구조물의 미관 등을 고려해 보 상·하류에 대한 보수방안을 제시, 지난달 말 보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준설 완료 재퇴적 문제 역시 사업 이후 지류 합류부 등에 약 3%의 재퇴적만 발생했을 뿐 반대단체가 주장하는 20~60%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고 일축했다.
 
함안보피해대책위원회 등은 최근 함안보 세굴과 농지침수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합동조사단을 구성, 정밀조사를 벌일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국토부는 이번 합동조사단에 4대강 사업 반대입장 측 인사를 포함하지 않을 방침이어서 이들 단체들과의 마찰이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단에는 반대입장이 아닌 중립적인 입장을 보이는 전문가들로 구성, 공개할 것"이라며 "오는 27일부터 특별점검을 벌여 객관성과 신뢰성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권장관은 최근 4대강 보의 안전문제와 관련, "전혀 근거가 없는 사실로 국민들을 불안하게 만들 경우 법적률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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