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은 대졸이상 많고, 미혼남성은 고졸이하 많아
서울 초등학생 1965년 이후 최저치..계속 감소
2012-02-26 14:28:10 2012-02-26 14:28:33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남녀 미혼인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일반적으로 결혼적령기를 넘긴 것으로 보는 35~44세 여성과 40~49세 남성 미혼인구를 분석한 결과 여성은 학력이 높을 수록, 남성은 학력이 낮을 수록 미혼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초등학교 학생 수도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통계청의 '2010 인구주택총조사'와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육기본통계조사' 등의 자료를 분석한 '통계로 보는 서울시민의 교육현황'에서 2011년 서울 초등학교 학생 수는 53만5948명으로 통계를 내기 시작한 1965년 56만4779명을 기록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수치는 초등학생이 가장 많았던 1982년의 118만3735명과 비교하면 반에도 못미치는 숫자다.
 
1965년 이후 초등학생 수는 증감을 반복하다가 2011년 76만3000명을 기록한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 해 초등학교 학령인구인 만6~11세 인구는 10년 새 31% 줄었고, 5세 이하는 29.7% 감소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초등학생 수가 현재 출산율 1.02명을 계속 유지한다면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를 보면 사회 통념상 결혼적령기를 벗어난 40~49세 미혼남성과 35~44세 미혼여성이 급격히 늘고 있는 가운데, 남성은 고졸이하 저학력에서 미혼이 많고 여성은 대졸이상 고학력에서 미혼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 서울 40대 남성 미혼자는 10만2963명으로 10년 전 3만2427명에 비해 218%인 7만536명 늘었고, 이 연령층의 남성 미혼율은 같은 기간 4.3%에서 13.3%로 증가했다.
 
35~44세 여성 미혼자는 2010년에 12만5493명으로 10년 전 4만8080명에 비해 161%인 7만7413명 증가했고, 이 연령층 여성 미혼율도 5.5%에서 15.2%로 늘었다.
 
2010년 서울 40대 남성 중 고졸이하의 미혼자 비중은 18.7%로 대졸 9.8%와 대학원졸 5.3%에 비해 크게 높았지만, 35~44세 여성의 경우는 대학원졸 미혼자 비중이 23.9%로 가장 높고, 대졸 16.8%, 고졸이하 12.2%로 학력이 낮을 수록 적었다.
 
또, 2010년 40대 미혼 남성 중 고졸이하는 6만4876명으로 63%를 차지한 반면, 35~44세 미혼 여성 중에서는 대졸이상이 7만8540명으로 62.6%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2011년 서울 초중고 교사 한 명이 담당하는 학생수는 30년전에 비해 초등학교는 29.5% 수준, 중학교는 39.4%, 고등학교는 46.5% 수준으로 줄었다.
 
학생 수는 줄고, 교사는 늘면서 교사 1인당 학생 수는 초등학교는 1981년 61.4명에서 2011년 18.1명으로 43.3명 줄었고, 중학교는 45명에서 17.7명으로 27.3명 감소, 고등학교는 33명에서 15.3명으로 17.7명 줄어들었다.
 
이처럼 서울의 교사 1인당 학생수는 계속 줄고있지만, 여전히 전국 평균인 초등학교 17.3명, 중학교 17.3명, 고등학교 14.8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고, 수업참여 교사만을 대상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를 산출하는 OECD 평균 초등학교 16명, 중학교 13.5명, 고등학교 13.5명에 비해서도 높은 수준이다.
 
서울시민 중 대졸이상은 1990년 145만8000명에서 2010년 335만4000명으로 20년 전에 비해 130% 늘었다.
 
특히 경제활동 주축인 25~49세 인구 중 60.8%가 대졸 이상 고학력자로 1990년 113만7000명에서 2010년 254만6000명으로 20년 새 123.9% 늘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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