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3.7원 내린 1115원에 출발해, 3.2원 하락한 1115.5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유럽중앙은행(ECB)의 2차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에 따른 유동성 공급으로 유럽 은행들의 신용경색 우려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내 2월 무역수지도 1개월 만에 22억달러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도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ECB의 LTRO의 유동성 공급 효과 기대감과 무역수지 흑자 전환에 힘입어 3.7원 하락한 111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장초반 1112원 부근까지 저점을 낮춘 환율은 낙폭을 축소하며 1114원에서 1115원 사이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장후반 한차례 등락을 거듭한 환율은 1115.5원에 장을 마쳤다.
최종석 대신경제연구원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ECB의 2차 유동성공급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고용지표의 개선 그리고 국내 무역수지 흑자전환 등의 영향으로 하락흐름을 이어갔다"며 "특히 올 들어 유입된 외국인 주식매수 자금의 약 60% 정도가 유럽계라는 점에서 추가적인 외국인 자금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연구원은 "다만 ECB의 2차 유동성 공급효과가 이미 시장에 드러난 재료인데다 1110원대에서의 저점 결제수요(달러매수) 유입과 고공행진하는 국제유가는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환율의 하락압력은 높지만 1110원대의 환율 하단은 여전히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7.88원 내린 1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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