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편식, ○○로 해결
채소·홍삼·김치 맛과 형태 변형 제품 눈길
2012-03-03 09:00:00 2012-03-03 09: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아이들이 기피하는 음식의 섭취를 돕는 아이디어 제품들이 속속 출시돼 관심을 끌고 있다.
 
3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최근 채소, 홍삼, 김치처럼 상당수의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식품의 섭취를 도와 엄마의 고충을 덜어주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과거에는 단순히 캐릭터가 들어가 있는 패키지 정도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맛과 제품의 형태를 변형해 음식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는 것이 어린이 식품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레퓨레 '코코몽 아이조아 야채자반'은 아이들이 먹기 싫어하는 채소 섭취를 도와주는 아이디어 상품이다.
 
당근과 시금치, 표고버섯 등 아이들이 꺼려하는 채소를 잘게 잘라 형태를 변형시키고 맛이 좋은 김과 조합해 채소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여기에 아이들이 좋아하는 인기 캐릭터 ‘코코몽’을 사용해 제품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했다.
 
한국아쿠르트 '유기농 하루야채 키즈'는 호박, 브로콜리, 샐러리 등의 채소에 오렌지, 사과 등 과일농축액을 첨가하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과일 맛을 부각시켜 자연스럽게 채소 섭취를 돕도록 만들었다.
 
최근에는 '뽀로로'와 '부루미즈' 캐릭터를 활용한 패키지 리뉴얼을 통해 과채주스에 대한 거부감을 줄였다.
 
단순한 제품 형상의 변형을 넘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식품을 연상시키는 패키지를 활용한 제품도 있다.
 
CJ제일제당(097950)에서 선보인 '동그란 두부'는 기존의 네모난 두부와는 달리 아이들이 좋아하는 소시지를 연상시키는 패키지로 콩과 두부를 싫어하는 아이들에게 친근하게 접근했다.
 
단맛을 활용해 아이들이 싫어하는 제품 특유의 맛을 상쇄시킨 상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캡사이신 함량이 25% 적은 고춧가루와 갈아 만든 양념을 사용한 종가집 '어린이 김치'는 매운 맛 때문에 김치를 꺼리는 아이들을 위한 제품이다. 올리고당을 사용해 단맛을 내 설탕에 대한 걱정도 줄였다.
 
정관장 '아이키커'는 홍삼을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마실 수 있는 음료 제품이다. 오렌지와 사과 농축액을 첨가해 아이들이 싫어하는 홍삼 특유의 쓴맛을 없앴다. 과즙 음료를 연상시키는 패키지 역시 홍삼에 대한 아이들의 거부감을 줄이는 데 한 몫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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