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테마주 조작 적발에도 관련주는 오히려 상승
2012-03-09 15:59:25 2012-03-09 15:59:28
[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전기전자 업종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하루였다. 대장주인 삼성전자(005930)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고, 삼성전기(009150), 삼성SDI(006400), LG이노텍(011070), 일진머티리얼즈(020150) 등도 1~2% 강세를 보였다.
 
또 금융당국이 테마주의 주가조작 혐의자에 대해 검찰 고발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기업 주가는 대부분 오름세를 보였다.
 
◇테마주 주가조작 적발에도 정치 테마주는 '상승'
 
9일 금융위원회는 임시증권선물위원회를 열고 자본시장법상 불공정거래 행위를 한 혐의로 7명에 대해 검찰에 고발 또는통보하기로 결정했다.
 
증선위에 따르면 1000억대 자산가들이 안철수연구소(053800), 보령메디앙스(014100), 바른손(018700), EG(037370), 솔고바이오(043100) 등 정치인 테마주로 꼽히는 종목을 주가조작했다. 이날 증선위는 31개 테마주 종목을 이용해 시세조종을 한 행위자 3명을 고발하고 조력자 3명과 부정거래 행위자 1명을 통보하기로 했다.
 
시장에서 이상 급등을 일으킨 바 있는 이들 기업 주가는 금융당국의 조사 발표로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돼 상승세를 보였다.
 
보령메디앙스 450원(2.85%), EG는 250원(0.55%), 아가방컴퍼니 350원(2.94%), 바른손은 260원(4.72%) 상승했다. 솔고바이오도 0.76% 상승해 1325원을 기록했다.
 
다만 안철수연구소 주가는 8만2100원으로 전날 종가 대비 200원(0.24%)하락했다.
 
◇전자 날개 달다..삼성電 사상최고치 경신
 
이날 삼성전자(005930)는 실적 호전 기대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4.24%, 5만원 오른 123만원에 장을 마쳤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이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기대비 12.3% 증가한 5조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도 125만원에서 145만원으로 16% 올려잡았다.
 
아울러 LG이노텍(011070)은 전날보다 2.99% 상승해 상승 흐름을 유지했고, 삼성SDI(006400)도 1.06%올라 14만2500원의 강세를 보였다.
 
한화증권은 "LG전자(066570) 역시 휴대전화 신제품 개발 속도가 빨라져 선두 업체와의 격차를 줄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자결제주·자동차 부품주 강세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시장 진출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자 결제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탔다.
 
이니시스(035600)는 550원 오른 6610원, 모빌리언스(046440) 250원(4.93%), 한국사이버결제는 770원(10.07%) 상승했다.
 
자동차 부품주 강세에 따른 운송장비·부품 업종도 2.67% 상승해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성우하이텍(015750), 평화정공(043370), 대양전기공업(108380) 등이 2~5%대 올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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