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對 하이브리드, 뭐가 더 나을까?
올해만 10종 모델 출시
2012-03-10 09:00:00 2012-03-10 09:00:00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기름 값이 상대적으로 싼 디젤차, 연비가 높은 하이브리드카를 두고 고민하는 소비자가 많다.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는 휘발유값 때문에 소비자들의 고민은 더 깊어지고 있다.
 
◇하이브리드 연비, 리터당 20km 이상 
 
지난 9일 기준 서울지역 휘발유값 평균은 2094원59전으로 다음 주 들어 2100선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봄을 맞아 새 차 구입을 고려 중인 소비자의 고민이 깊어지는 대목이다.
 
업계에서는 연이어 연비를 개선한 하이브리드, 디젤 차량 등을 내놓고 있다.
 
올해 들어 하이브리드만 3종, 디젤 7종 등 총 10개 모델이 나왔다.
 
1월에 나온 도요타의 '뉴캠리 하이브리드'는 리터당 23.6㎞의 연비에 차량 가격도 기존 모델보다 300만원 낮은 4290만원으로 책정했다. 
 
 
국내 완성차 업체 중 현대차는 보급형 하이브리드로 ‘쏘나타 스마트’ 모델을 출시했다. 기존 모델보다 110만원 낮춘 2865만원으로 가격이 책정됐다.
 
◇기름값 싼 디젤 출시도 줄이어
 
연비가 좋아지고 소음, 진동을 잡은 디젤차 출시도 줄을 이었다.
 
현대차(005380)는 국내 중형차 중 유일하게 디젤모델로 ‘i40 살룬’을 내놨다. 1.7리터급 디젤 엔진을 단 ‘i40 살룬’은 리터당 18㎞의 연비를 보인다.
 
BMW그룹은 ‘BMW미니’에 2.0ℓ 디젤 엔진을 얹은 연비 19.9km의 ‘미니쿠퍼 디젤’을 내놨다. 이어 ‘국민 수입차’로 기대를 받고 있는 BMW의 3시리즈 디젤 모델 ‘뉴320d’도 선보였다.
 
 
크라이슬러도 13.8㎞의 연비를 보이는 신형 ‘300C’ 디젤 모델을 내놨고 폭스바겐의 ‘시로코 R라인’은 15.4km의 연비를 자랑한다. 닛산은 3.0ℓ급 디젤 엔진을 단 SUV ‘올뉴 인피니티 FX30d’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출시했다.
 
하반기에도 디젤차 홍수는 이어질 전망이다. 폭스바겐, 포드 등이 디젤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국내 차 중에서는 한국지엠의 말리부 디젤 모델이 나올 예정이다.
 
◇시내 주행 많다면 하이브리드가 적당
 
연비만 따지면 디젤보다 하이브리드가 한 수 위다. 현재 공인연비 기준으로 1위 차는 도요타의 ‘프리우스’로 리터당 29.2㎞에 달한다. 2위 역시 렉서스의 하이브리드카인 ‘CT200h’로 25.4㎞에 이른다.
 
디젤차 중 제일 좋은 연비를 보이는 차는 폭스바겐의 '제타 1.6TDI 블루모션'으로 리터당 22.2㎞, 이어 푸조 308(21.2㎞/ℓ)순이다.
 
자동차 전문가들은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시내 주행에 적합하고 디젤은 고속 주행에 적합하다고 입을 모은다. 시내 출퇴근이 많다면 하이브리드카가, 도심 외곽지역에서 고속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면 디젤차가 낫다는 얘기다.
 
평균적으로 하이브리드는 디젤보다 차 값이 비싸다. 그러나 하이브리드는 개별소비세와 교육세, 취득세 감면을 받아 세금이 거의 없다. 덤으로 주차장 할인, 혼잡통행료 면제 등의 혜택도 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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