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카드이용 39.2조..전년比 25%↑
2012-03-14 06:00:00 2012-03-14 06:00:0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지난달 국내 카드사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2월 국내 카드승인실적은 39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9%(7조8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일수 축소로(31일→29일) 전월대비 카드승인실적은 3.5%(1조4000억원) 감소했다.
 
카드승인실적은 현금서비스, 카드론, 해외신용판매, 기업구매카드 실적, 승인취소 실적을 제외한 순수 국내 신용판매 승인실적(체크, 선불카드 포함)을 말한다.
 
지난해보다 카드이용액이 증가한 이유는 윤달로 인한 영업일수 증가(28일→29일)가 원인이라고 협회는 설명했다.
 
소비자물가 증가로 인해 명목사용액이 증가한 것도 하나의 원인이다.
 
특히 가격탄력도가 낮은 주유업종의 매출이 늘어나면서 카드이용액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여신협회 관계자는 "차량연료는 필수재적인 성격을 보여 가격탄력도가 낮아 가격상승에 따른 소비감소가 빠르게 나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업종별 카드이용액을 보면 주유업종의 지난달 카드이용액은 3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월대비 38.7%(1조1000억원) 증가했다.
 
인터넷상거래 업종은 소비패턴 변화로 전년 동월대비 57.8% 늘어 증가폭이 타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컸다.
 
국세, 지방세 등 공과금 카드이용액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6.7% 큰 폭으로 증가했다.
 
협회 관계자는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인한 명목사용액 증가로 카드이용액은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 카드사 자산억제 노력 등 부정적 요인들도 상존해 향후 카드이용액의 증감여부에 대해 예단하기는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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