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전문가들 "민주 135석, 새누리 127석"
전문가 전원 "수도권 지역, 민주통합당 승리"
2012-03-14 10:20:00 2012-03-14 10:26:35
[뉴스토마토 김혜실·이나연·박수현 기자] 정치 전문가들은 이번 4.11 총선에서 민주통합당이 135석, 새누리당이 127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뉴스토마토가 지난 12일과 13일 양일에 걸쳐 정치 전문가 1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평균치를 집계한 결과, 민주통합당이 이번 총선에서 135석을 차지해 제 1정당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됐다.
 
새누리당은 127석 가량을 가져가 민주통합당과 의석수 차이가 크게 나지는 않을 것으로 조사됐다.
 
이철순 부산대 교수는 "제1당은 민주통합당이 되겠지만 전체 의석수의 과반은 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 컨설턴트 김능구 이윈컴 대표도 "제1당은 민주통합당이겠지만 차이는 최대 15~20석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나라당과 민주통합당의 의석수가 비슷하게 나올 것으로 보는 의견도 많았다. 김종배 시사평론가는 "양당 모두 130석 기준으로 플러스 마이너스 10석의 싸움"이라고 말했다. 김준석 동국대 교수 역시 "현 상황 그대로 흐름이 이어진다면 양당 의석수가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수도권 지역에서는 전문가 전원이 민주통합당의 승리를 예상했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수도권은 민주통합당이 더 가져갈 것"이라며 "수도권에는 3~40대 이하 인구가 많아서 야권을 지지하는 인구가 많고 이슈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다만 수도권에서는 접전지역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야권 연대가 어느 정도 힘을 발휘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민주통합당이 수도권에서 의석수를 더 많이 가져갈 가능성이 높지만 승리로 보기는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는 "의석수로는 민주당이 앞설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민주당이 몇 석 이기는 것은 내용면에서 새누리당이 승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 전문가(가나다순) = 고성국 시사평론가,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 김능구 이윈컴 대표, 김동규 정치컨설턴트, 김종배 시사평론가, 김준석 동국대 교수, 신율 명지대 교수, 유창선 시사평론가,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 이철순 부산대 교수,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 정대화 상지대 교수,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 최창렬 용인대 교수,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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