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청년비례 김광진 "최고위원 위상" 요구
"선출된 최고위원인데 아직 지명되지 못하고 있어"
2012-03-14 10:51:13 2012-03-14 10:51:3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 청년비례대표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한 김광진 청년비례대표 후보의 분노가 폭발했다. 14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다.
 
김 후보는 한명숙 대표의 "청년비례대표 경선이 끝나서 네명이 탄생했다. 1등을 해서 자동으로 최고위원이 되신 김광진 위원을 소개한다"는 격려와 함께 인사말을 전하게 됐다.
 
이에 김 후보는 "낙선하신 분들과 40명 정도가 모여 모임을 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제가 할 몫은 당 외부의 입장을 (당에) 전하고 당의 입장을 (밖에) 전하는 것이라 생각한다"는 포부를 전했다.
 
그러나 이내 김 후보는 작심한 듯 "저희 당의 모습을 봤을 때 저는 안타깝고 걱정이 많다"면서 "저는 선출된 최고위원이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지명되지 못하고 있고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도 알려지지 않는 상황"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들에 대한 정리와 위상들을 빨리 좀 정리해 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청년들에 하셨던 약속들도 충실하게 지켜주셨으면 좋겠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또 "네명의 당선자들이 각각 생각하는 방향에 차이가 있다"면서도 "네명이 한 팀을 이루어 국회에 진입한다면 정말 잘할 수 있다. 서로를 보완하며 충실히 할 수 있다. 정말 청년의 목소리를 실체적으로 대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통합당은 지난 11일 경선을 거쳐 김광진, 안상현씨(이상 남성)와 장하나, 정은혜(이상 여성)씨 등 4명을 청년비례대표 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저조한 흥행과 청년비례대표 4명을 당선안정권에 배치하는 것은 과하다는 당내 반발이 불거지면서 비례대표공심위의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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