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올 5월 출시를 앞둔
기아차(000270) K9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헤드업디스플레이(HUD), LED 헤드램프 등의 기술이 공개됐다. 이제 연비와 가격에 따라 하반기 차시장의 핵폭풍이 될 전망이다.
◇ 올 5월 공개예정인 기아차의 K9
K9은 최고출력 300마력의 3.3리터 직분사(GDI) 엔진과 334마력(ps)의 3.8리터 GDI 엔진등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제네시스에 사용된 엔진들이다. 제네시스의 연비가 리터당 10.2km~10.6km인 점을 감안하면 K9의 연비 역시 이와 비슷할 것이란 예측이 많았다.
그러나 제네시스의 전장(4985mm)과 비교해 K9은 10cm 이상이 더 길다(5090mm). 전폭, 전고는 1cm로 큰 차이가 없다. 차체가 더 길어진 만큼 차량 무게에 따라 연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750kg의 제네시스보다 얼마나 더 가볍게 만드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가격도 큰 관심거리다.
제네시스 330(3.3)모델의 경우에는 4211만원에서 5266만원, 380(3.8)모델의 경우에는 4856만원에서 6145만원에 이른다. 모델과 옵션에 따라 약 2000만원 차이가 난다.
업계에서는 K9역시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고 트림의 경우 6000만원을 넘을 전망이다.
◇ BMW5 가격에 BMW7 모는 셈
수입차 베스트셀러인 BMW시리즈와 K9을 비교해 봤다.
K9의 예상가격은 ‘국민수입차’로 불리는 BMW5의 502i(6160만원)와 가장 비슷하다. 그러나 520i는 최대출력이 184마력에 불과해 K9의 334마력과 큰 차이가 난다. 비슷한 가격대에 성능을 중시하는 소비자라면 K9이 보다 더 현명한 선택이다. 마찬가지로 아우디 A6, 벤츠 E클래스와 비교해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K9이 더 매력적이다.
다만 연비는 BMW520i가 리터당 14km로 K9의 예상연비보다 앞선다.
공개된 제원 성능만 놓고 비교할 경우에는 K9은 BMW7의 740i와 가장 비슷하다. 기아차 관계자 역시 "K9의 전장, 제원을 놓고 볼 때 BMW7 시리즈가 경쟁상대"라고 말했다. BMW7은 가격이 1억3600만원으로 K9의 두 배가 넘는다.
그러나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와 실제 차량의 주행 성능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결국 K9의 성패는 오는 5월 출시 후 소비자들의 비교 시승에서 판가름 날 듯 하다.
<비교표>
|
제네시스 380 |
K9 380 |
BMW520i |
BMW740i |
배기량 |
3788cc |
3788cc |
1997cc |
2979cc |
연비 |
10.2km/l |
약 10km/l |
14km/l |
8.5km/l |
마력 |
334hp |
334hp |
184hp |
326hp |
토크 |
40.3kg.m |
40.3kg.m |
27.6kg.m |
45.9kg.m |
전장 |
4985mm |
5090mm |
4899mm |
5072mm |
가격 |
6000만원선 |
6000만원선 |
6000만원선 |
1억4000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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