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산 태양광패널에 보복관세 부과 결정
美상무부 "中 태양광업체에 보복관세 2.9~4.73% 부과할 것"
예상보다 낮은 보복관세..中 태양광 주가 '↑'
2012-03-21 10:17:28 2012-03-21 10:17:42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태양광 패널 업체에 대해 미국 상무부가 보복관세 부과 예비판정을 내렸다.
 
20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중국산 태양광 패널에 대한 예비판정에서 중국 업체들에게 2.9~4.73%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다.
 
이번 상무부의 결정은 앞서 솔라월드 등 7개 업체들이 경쟁자인 중국 업체들의 덤핑수출 여부에 대한 조사를 내린데 따른 것이다.
 
이들은 "중국 태양광 업체들이 불공정한 정부 보조금을 받아 시장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들의 이러한 움직임으로 미국 업체들이 파산을 신청하는 등의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패널 수입은 전년대비 2배 수준인 30억달러를 상회했다.
 
고든 브린저 솔라월드 미국지부 대표는 "미국 정부의 이같은 결정을 환영한다"며 "미국 정부의 모든 작은 도움이 업체들에게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업체들의 덤핑수출 여부에 대한 조사를 요청한 이유는 미국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복관세 부가 수준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이날 뉴욕증시에서 중국 태양광 업체들의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선테크 파워 홀딩스는 12.07% 올랐고, 트리나 솔라도 10%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보복관세가 10~100% 수준에서 결정될 것이라 예상했으며, 솔라월드 등 7개 태양광 업체들은 미 상무부 측에 100%의 상계관세 부과를 요청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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