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최근 15년 동안 '나홀로' 세대가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인구·가구 구조가 전통 핵가족인 3~4인 가구에서 1~2인 가구 중심의 소핵가족으로 꾸준히 변해왔다.
특히 청장년층의 미혼, 장년층의 이혼, 고령층의 사별 증가와 여성 가구주의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21일 통계청의 '인구·가구 구조와 주거 특성 변화' 자료에 따르면, 1995~2010년 사이 미혼·이혼·사별 증가로 인해 배우자의 유무를 나타내는 유배우율이 77.6%에서 66.6%로 감소했다.
전체 가구 중 여성 가구주의 비율도 16.6%에서 25.9%로 9.3%포인트 증가했다.
최근 15년 동안의 1~2인 가구의 변화 추이를 살펴보면, 1~2인 가구는 452만(1인 250만, 2인 202만) 가구가 늘어나 같은 기간 증가한 전체 438만 가구보다 14만 가구나 많았다.
혼자 사는 여성 가구 또한 지난해 222만 가구로 혼자 사는 남성 가구주 192만 가구보다 30만 가구나 많았다.
`부부`만 살거나 `한부모+자녀` 가족, 나홀로 사는 1인가구 증가로 가구구조의 형태가 1~2인 가구의 소핵가족으로 옮겨가는 추세다.
특히 '한부모+자녀'로 구성된 2인 가구의 증가는 지난 1995년 39만 가구(18.0%)에서 지난해 86만 가구(20.4%)로 47만 가구가 늘어 증가 규모가 컸다.
가구주의 혼인상태 변화도 1~2인 가구의 증가에 한 몫 했다. 청장년층의 미혼, 장년층의 이혼, 고령층의 사별 증가로 유배우율이 지속적으로 감소해 1995~2010년 사이 77.6%에서 66.6%로 줄었다.
1인 가구의 주된 혼인상태가 저연령대에서 고연령대로 가면서 미혼-유배우-사별(1995년)에서 미혼-이혼-사별(2010년)로 이행 패턴이 변했다. 이런 변화는 지난 2005년에 처음 나타났다.
최근 15년 동안 주택 변화는 60㎡초과~165㎡이하 주택 비중은 증가한 반면, 소형과 대형 주택 비중은 감소했다. 거처 종류로 보면 아파트(469만 가구)·다세대(89만 가구)·오피스텔(22만 가구) 거주 가구는 증가했고, 단독(86만 가구)·연립주택(29만 가구)은 감소했다.
특히나 1인 가구는 주로 단독주택(59.4%)과 오피스텔(65.2%)에 월세(42.5%)로, 4인 가구는 주로 아파트(65.3%)에 자가(62.6%)로 거주했다.
전체적으로 1995~2010년 사이 인구는 397만 명(8.9%), 가구 438만 가구(33.8%), 주택은 511만 호(53.4%) 증가해 주택, 가구, 인구 순으로 증가 규모가 컸다.
가구당 평균 가구원수는 3.40명에서 2.69명으로 줄었고, 주택수 증가율은 1990∼1995년에 30.1%로 가장 높았으며, 이후 감소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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