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32~1140원..대내외 환율 상승압력
2012-03-26 09:31:27 2012-03-26 09:31:57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환율 상승의 우호적인 여건으로 상승폭 확대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 주말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는 유로화에 대해 소폭 강세를 나타낸 반면 엔화에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됐다.
 
이날 외환시장을 움직일만한 재료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의 2월 신규주택판매가 전월대비 1.6% 하락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으나, 가격이 8개월만에 최고 수준을 나타내며 미국 주택시장의 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여기에 중국경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배당시즌 개막에 따른 달러 수요 경계심이 환율에 상승압력을 제공하는 가운데 최근 미국경기에 대한 기대와 유럽의 불안재개 우려가 글로벌 달러 강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이번주 핵안보정상회의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경계감이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을 제공할 전망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대외적으로는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미국 경제지표에 따른 미국 달러화의 향방을 주목해야 한다"며 "이번주 미국에서는 건축허가, 잠정주택판매, S&P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 등 주택지표들과 소비자신뢰지수, 4분기 국내총생산(GDP) 등 많은 지표 발표가 예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내부적으로는 외인 배당 역송금 수요와 북한 리스크 등은 환율의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며 "오늘은 1130원대 후반의 저항선 돌파 시도가 예상되나 상단에서의 네고(달러매도) 출회 여부에 따라 상단이 제한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32~114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올해 2월 이후 저항선으로 작용해왔던 120일선(1137.7)을 앞두고 고점 경계감이 크다"며 "월말을 앞두고 환율 상승에 우호적인 여건이 형성되어 있는 만큼 해당 레벨을 앞두고 추격매수는 공격적이지 않을 수 있겠으나, 달러매수 심리가 강화된 가운데 환율 추가 상승 시 네고 지연 가능성도 염두해야 한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오늘 국제외환시장이 보합권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113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폭 확대 시도에 나설 것"이라며 "장중 국내증시와 유로화 동향 그리고 핵안보정상회의 관련 소식에 주목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34~1140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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