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Plus)POSCO "저가매수 기회 VS 철강업종 역성장"
2012-03-26 09:12:55 2012-03-26 09:13:26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POSCO(005490)에 대한 증권가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악재는 이미 주가에 모두 반영됐다는 분석이 있는가하면 올해 철강업종 업황부진으로 영업이익이 급감할 것이란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26일 오전 9시1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POSCO는 전날보다 0.13% 내린 38만3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실적 전망치를 보면, 올해 1분기 POSCO는 매출액 16조7944억원, 조정 영업이익 7956억원, 지배주주귀속 순이익 6377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해와 비교해 매출액은 3.35% 증가한 규모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38.92%, 41.53% 감소한 실적이다.
 
부진한 실적에도 투자의견 매수를 추천한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과 이트레이드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POSCO에 대해 "현재 주가에 철강 시황 부진과 중국 성장률 목표 하락 우려, 1분기 실적 부진 등 모든 악재가 반영돼 있다"며 "지금이 주식을 매수할 기회"라고 전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POSCO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이 0.78배로 역대 최저치 수준이며 2분기에 업황개선에 따른 실적 턴어라운드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강태현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3월부터 열연재의 재고 감소와 더불어 철강가격이 점진적인 상승 추세에 있기 때문에 완만한 회복세를 시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동부증권은 POSCO에 대해 투자의견 중립을 제시했다. 철강주가는 절대가치(Valuation)가 아닌 방향성(Direction)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 이 증권사의 설명이다.
 
이채호 동부증권 연구원은 "산업 사이클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철강가격이 전년 대비 하락하며 철강3사 합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4%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POSCO는 올해 영업이익으로 전년보다 31.3% 감소한 2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산업 다운사이클 시 포스코의 주가 민감도가 가장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업종 평균 PBR 대비 15% 할증 이상의 프리미엄을 부과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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