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저평가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와 우선주가 좋은 투자수단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BW와 우선주 시장점검'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저평가된 BW는 보통주에 대한 레버리지 투자나 차익거래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고, 우선주는 보통주와의 괴리율 축소 관점으로 접근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BW는 최근 상장된
STX팬오션(028670)을 제외하고는 하루평균 거래대금이 5억원도 안되기 때문에 아직 대형 투자자를 유인하기에는 부족하다"며 "하지만 이론가보다 저평가된 종목은 보통주에 투자하거나 BW와 보통주 간의 차익거래를 노리는 투자자들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전체적으로 우선주 시장의 거래대금은 1000억원 내외에서 정체돼 있다"며 "다만 최근 주가가 급등한 종목 중에서 거래대금이 의미있는 수준이고, 보통주 대비 우선주 비율이 역사적 평균에 비해 낮은 종목들은 향후 괴리율 축소 관점에서 접근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아직 전방산업이 회복되지 못한 기업이 많기 때문에 주식보다 레버리지가 큰 BW에 대한 투자비중을 너무 높게 가져가는 것은 위험하다"며 "리스크를 줄이고 보다 안정적인 투자를 위해서는 차익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기본적인 차익거래 방법은 저평가된 BW를 매입하고 고평가된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다. 보다 세밀한 차익거래를 위해서는 워런트(warrant)가 갖는 콜옵션 매수 구조를 헤지하기 위해 주가 상승시 숏비중(주식매도)을 증가시키고, 주가 하락시에는 숏비중을 감소(주식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