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민주통합당 손학규 전 대표가 지난해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서울지역 당원협의회 위원장들에게 돈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상호)는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자료를 이첩 받아 현재 내사에 착수한 상태라고 27일 밝혔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26일 밤에 선관위로부터 자료가 왔다. 시효는 오는 4월26일이다"며 "선관위에서 온 자료를 토대로 조사해볼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 당시 민주당 지역 당협위원장을 지낸 A씨는 선관위 조사에서 "지난해 10월23~24일께 손 대표가 당협위원장 선거대책 모임을 주선한 자리에서 무소속 박원순 후보를 지원해달라며 돈 봉투를 돌렸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또 "손 대표가 당협위원장들과의 대화가 끝난 뒤 호남향우회를 움직여 달라며 5만원권 20장이 든 돈 봉투를 참석자들에게 돌렸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우선 제보를 한 A씨를 불러 제보의 신빙성에 대해 조사를 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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