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패션위크' 올림픽공원서 다음달 2일 개막
신진부터 정상급 디자이너까지 3대 패션쇼 총 60회 진행
2012-03-27 18:07:13 2012-03-27 18:07:37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민의 패션 축제 '2012 춘계 서울패션위크'가 다음달2일부터 7일까지 잠실 올림픽공원 내 평화의광장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 서울패션위크는 지난 11년 동안 서울무역전시장(SETEC) 실내 무대에 열리던걱과 달리 처음으로 실외에서 열린다.
 
서울시 관계자는 "뉴욕 패션위크가 맨해튼 브라이언트 파크의 축제 분위기를 연상시키듯 이번 평화의광장에서 진행되는 서울패션위크도 시민들 누구나 즐기고 참가하는 패션축제로 만들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무대도 텐트 4개동으로 구성해 패션쇼인 서울컬렉션, 제너레이션 넥스트와 상담전시회인 서울패션페어와 '도네이션 런웨이(Donation Runway)' 등 각종 부대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지난 2011 춘계 시즌부터 시작된 패션기부 행사인 '도네이션 런웨이'를 올해부터 정례화하기로 했다"며 "박원순 서울시장도 디자이너가 직접 기부한 의상을 입고 아이들, 청소년들과 함께 모델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패션위크는 기존 관 주도에서 벗어나 디자이너 선정부터 스케줄, 장소 선정에 이르기까지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가칭, 대표 이상봉 디자이너)가 직접 자율적으로 결정했다.
 
서울시는 운영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패션행사를 주관해온 글로벌 패션 컨설팅 기업인 IMG(아이엠지)와 공동진행해 해외 패션 관련 보도매체와 바이어 선별 초청 등에 그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했다.
 
이와 함께 이번 패션위크는 기존에는 디자이너 브랜드 중심의 쇼로 진행되던 것에서 국내 대표 내셔널 브랜드의 참여로 대상을 확장해 더욱 다양한 패션 비즈니스가 활성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패션위크의 대표적 프로그램인 '서울컬렉션'은 지난 컬렉션보다 참가 디자이너가 10명 늘어 최범석, 장광효, 박윤수 등 국내 최정상급 디자이너 36명이 총 36회의 화려한 컬렉션을 선보인다.
 
글로벌 마켓을 목표로 하는 중진급 디자이너들이 참여하는 '패션테이크오프'는 총 19명이 참석해 비즈니스 집중형으로 진행된다.
 
차세대 신진 디자이너 패션쇼인 '제너레이션 넥스트'는 올해 12명의 창의적이고 패기 넘치는 디자이너들의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성복과 여성복, 패션잡화 등 47개 국내패션업체와 6개의 해외패션업체가 참가하는 비즈니스 상담 전시회인 '서울패션페어'는 4월2일부터 5일까지 텐드 4동에서 진행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처럼 올해도 바이어 라운지 내 스마트패드 타블렛 주문시스템을 운영해 관심 있는 브랜드의 상세정보 및 상품DB 등을 실시간으로 검색하고, 실제 주문도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실질적인 비즈니스 수주를 위한 8명 디자이너의 '프레젠테이션 쇼(PT쇼)'가 4월 2일과, 5~6일 3일간 텐트 3동의 별도 무대에서 프레스와 바이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백운석 서울시 문화산업과장은 "서울패션위크는 단지 쇼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디자이너들의 해외진출과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장"이라며 "이를 통해 서울패션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브랜드로 육성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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