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유나기자]
현대중공업(009540)그룹이 29일 대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공생발전 3대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비핵심사업 진출 자제, 중소기업 적합업종 철수, 내부거래위원회 및 공생발전추진위원회 신설 등이 주요 골자다.
현대중공업은 우선 핵심사업과 연관이 없는 사업에는 진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회사의 역량을 핵심사업에 집중해 간결한 사업포트폴리오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
또 미미한 금액에 불과하지만 중소기업 적합업종에서 단계적으로 철수한다. 아울러 현재 그룹내 시스템통합(SI), 광고, 건설, 물류 사업은 영위하고 있지 않지만, 3분기부터 이 분야에서 최대한 경쟁 입찰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공생발전의 정착을 위한 제도적 지원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계열사 간 내부거래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주요 계열사에 올 상반기 중 '내부거래위원회'를 설치하고 모기업인 현대중공업에 '공생발전추진위원회'를 만들어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그동안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의 문화를 제도적·구조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노력해 왔다"며 "향후에도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나눔의 문화 확산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아산나눔재단'을 공동 설립했다. 이후 '동반성장펀드'와 '기술개발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등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펼쳐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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