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KT가 유무선통신 결합상품인 '뭉치면 올레' 가입매장 확대 계획을 내놨음에도 고객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KT(030200)는 공지를 통해 기존에 KT플라자에서만 가능하던 '뭉치면 올레' 가입을 다음달 2일부터 전국의 130개 대리점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서울을 비롯한 광역시보다는 플라자가 더 적은 시·군 단위의 대리점이 '뭉치면 올레' 가입매장으로 추가돼 고객들의 불편이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뭉치면 올레' 신청매장 제한으로 불편을 겪던 고객들은 가입매장 확대 계획을 쉽사리 믿기 힘들다는 반응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뭉치면 올레' 가입은 KT플라자와 지사, 대리점, 고객센터 등에서 가능했지만 지난 1월말부터 지사와 KT플라자로 제한됐다.
당시 KT는 "'뭉치면 올레'는 가족 결합상품이기 때문에 다수의 개인정보가 필요하다"며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우려와 늘어나는 부당가입 사례로 KT플라자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게 변경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KT는 그 전에도 KT플라자·대리점·고객센터 등 가입가능한 매장을 자주 바꿔 고객들의 불만을 사고 있었다.
한 누리꾼은 "하도 이랬다가 저랬다가 해서 뭘 또 건드리려고 풀어주는 것인지 달갑지가 않다"고 비꼬았다.
또 다른 누리꾼은 '지속적으로 가입매장이 확대될 예정'이라는 내용에 "곧 또 다시 정책이 바뀔 수도 있다는 얘기 아니냐"며 반문했다.
이에 대해 KT 관계자는 "개인정보 유출과 부당가입 등을 방지하기 위해 대리점에 대한 교육을 하고 있다"며 "교육완료 여부와 지역 여건 등을 감안해 우선적으로 130개 매장을 선택했으나 앞으로 더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뭉치면 올레' 매장확대에 관한 KT 공지사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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