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방송통신위원회 주최로 열린 '통신사업자 2012년 네트워크 장비 수요 설명회'에서 통신 사업자들은 올해 1조6449억원의 네트워크 장비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치다. 통신사들의 롱턴에볼루션(LTE)에 대한 투자가 증가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장 규모가 큰 이동통신 장비의 구매액은 1조1040억원이다.
중계기 구매는 LTE 전환에 따라 2400억원으로 감소하고, 그 자리를 4990억원 규모의 소형기지국(RRH)이 차지할 전망이다. 펨토셀 수요는 400억원이며, 여러 장비를 포함하는 부대물자 수요는 3250억원 수준이다.
전송 장비 수요는 2354억원이다. 파장분할다중화(WDM) 장비의 규모가 1407억원으로 큰 가운데, 다중서비스지원플랫폼(MSPP)의 수요는 감소하고 캐리어 이더넷(Carrier Ethernet))이 이를 대체할 전망이다.
교환 장비 수요는 1473억원이다. LTE의 확산에 따라 기지국(DU, Digital Unit)을 연결하기 위한 스위치 등에 790억원, 모바일 인터넷전화(VoIP)와 음성LTE(VoLTE)에 대응한 VoIP용 장비에 683억원이 투자된다.
가입자망 장비 수요는 1582억원으로, 지하철 등 대규모 공중 와이파이(WiFi)망 업그레이드 등에 따른 와이파이 액세스 포인트(AP) 621억원, 광랜(FTTH) 확산에 따른 수동광통신망(PON) 장비 961억원이다.
이번 조사는 국내 중소 및 중견 장비 업체가 생산하는 전송·교환·가입자망·이동통신 장비 분야의 10개 품목군을 대상으로 했으며, 국내외 대기업이 점유하고 있는 장비와 단말기는 제외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사업자들의 LTE에 대한 투자가 늘어나면서 전 장비분야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방통위는 향후 '통신 사업자 네트워크 장비 주요 설명회'를 매년 정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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