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세계 최대 디스플레이 업체의 탄생이 3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005930)에서 분사한 삼성디스플레이는 오는 7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 합병한다. 삼성디스플레이-SMD 간 합병기일은 7월1일로, 이후 3개월 동안 양사는 주식교환비율을 산정하며 조직·인력 통합절차에 돌입한다.
합병법인은 LCD(액정표시장치) 사업부와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사업부로 나뉘어 운영되며, 매출 30조원대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디스플레이 업체로 거듭날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와 시장에선 삼성전자가 지난해 1조6000억원의 적자를 낸 LCD 사업부를 떼어내기로 결정한 것을 SMD와의 합병절차를 밟기 위한 중간 과정으로 여겨왔다.
LCD 업황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는 OLED 등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에 삼성전자는 최근 임직원들에게 "합병법인을 OLED 중심으로 키우겠다"는 사업방향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 관계자는 삼성디스플레이와 SMD의 7월 합병설에 대해 "양사 합병은 예상된 사실이지만, 정확한 날짜에 대해선 아직 정해진 게 없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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