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뉴욕증시가 스페인의 경제 악화에 따른 유로존 채무위기 우려감과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소식에 하락 마감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64.94포인트(0.49%) 떨어진 1만3199.5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6.13포인트(0.20%) 내린 3113.57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413.31로 5.73포인트(0.40%) 밀렸다.
유럽연합(EU) 통계청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스페인의 25세이하 청년 실업률은 지난 1월 50.5%, 그리스는 지난 12월 기준 50.4%로 집계됐다. 이는 유로존 평균 21.6%를 웃도는 수준이다. 또 전체 근로가능 인구를 대상으로 한 실업률에서도 스페인은 2월 23.6%로 유로존 국 중 가장 높은 수치를 차지했다.
아울러, 스페인 정부가 의회에 제출한 2012회계연도 예산안에 따르면 스페인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비율이 80%에 육박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유로존이 정한 GDP 대비 정부부채 비율 한도 60%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 추가 양적 완화 가능성이 낮아진 점도 시장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연준이 공개한 지난달 14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이사회 통화정책위원 중 두 명 정도만 경기가 모멘텀을 잃거나 인플레이션이 너무 오랫동안 너무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다면 추가 부양책을 생각할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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