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동안 30위권 생존건설사 '단 5곳뿐'
건협, 50년 사이에 30대 건설업체 중 83% 변동
2012-04-05 14:34:55 2012-04-05 14:35:11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현대건설(000720)대림산업(000210), 경남기업(000800), 삼환기업(000360), 풍림산업(001310) 등 5개 건설사만이 지난 1962년 이후 현재까지 시공능력평가순위 30위권 이내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경영권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는 건설사는 대림산업, 삼환기업, 풍림산업 단 3개사 뿐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대한건설협회가 1962년부터 2011년까지 50년간 시공능력평가액 상위 30위내 업체 변동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까지 30위권내를 유지하고 있는 건설사는 현대, 대림, 경남, 삼환, 풍림 등 5개사 뿐이다.
 
이 가운데 경영권 변동없이 유지되고 있는 업체는 대림, 삼환, 풍림 3개사에 불과하며, 현재까지 영업중인 건설사는 5개사를 포함해 극동, 삼부, 동아, 신성건설 등 9개사뿐인 것으로 드러났다.
 
현대건설은 1947년 5월 설립된 현대토건사를 모태로 1950년 1월 현대자동차공업사와 현대토건사를 합병해 현대건설로 출범했으며, 1962년 도급한도액 발표 이후 1964년 및 2004년∼2007년 등 5개년을 제외하고 모두 1위를 차지했다.
 
대림산업은 1939년 10월 설립된 부림상회가 모태이며, 1947년 대림산업으로 상호를 변경했고 꾸준히 5위권내를 유지해와 탄탄한 건설기업의 저력을 보여주고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1977년 삼성종합건설로 설립해 1979년 신원개발을 흡수합병하면서 성장을 거듭했으며, 1989년부터 5위권내에 진입했다. GS건설(006360)은 1969년 설립(락희개발)돼 1979년 럭키해외건설을 흡수합병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을 확장, 지난 2001년부터 5위권내에 들었다.
 
대우건설(047040)은 1973년 영진토건사를 인수·설립해 불과 7년만인 1980년에 5위까지 올랐고, 1984부터 5위권내에 안착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포스코(005490)건설은 포스코엔지니어링(70. 7 설립), 거양개발(82. 4 설립), 포스코그룹내 엔지니어링 및 건설분야를 통합해 1994년 포스코개발로 출범, 1995년부터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며 1997년부터 10위권내에 진입했으며, 지난해에는 4위까지 도약해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롯데건설은 1952년 설립된 평화건업사를 1978년 9월 인수해 탄생했고, 현대산업(012630)개발은 1976년 설립된 한국도시개발과 1977년 설립된 한라건설을 1986년 11월 합병해 출범했으며, SK(003600)건설은 1977년 설립된 선경종합건설을 모태로 설립됐다.
 
한화(000880)건설은 1962년 설립된 중앙건영이 모태이며 1988년 덕산토건으로 상호를 변경해 1996년 ㈜한화에 흡수합병됐다가 지난 2002년에 한화건설로 분사했다.
 
협회 관계자는 "역동적인 국내외 환경으로 삼성물산과 GS건설, 대우건설, 포스코건설 등 대규모 기업군 소속건설사들이 사세를 넓혀 건설시장에 대거 진입한 반면 한양, 삼환기업, 극동건설 등 그동안 10위권내를 굳건히 지키던 비그룹소속 건설사들이 점차 밀려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풀이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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