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채권거래량 500조원대 회복..시장 활기
2012-04-05 10:36:27 2012-04-05 10:36:44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국내 월간 채권 유통시장 규모가 500조원을 회복하며 살아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장외 채권시장 거래량은 전월대비 11% 증가한 512조원을 기록했다.
 
장외시장에서 채권 거래량이 500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 만이다.
 
차상기 금투협 채권부 팀장은 "채권금리가 박스권을 벗어나 상승한 영향으로 거래량이 증가했다"며 "지난해 3월 채권 거래량이 527조원 기록했던 것을 감안하면 시장이 제자리를 찾아가면서 활기를 띠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월 채권 금리는 미국 국채금리 급등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도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지만, 월말과 가까워지면서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과 글로벌 증시 조정으로 약세 심리가 소폭 완화됐다.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은 전달보다 0.1%포인트 오른 3.55%를 기록했으며, 국고채 5년물은 전달대비 0.15%포인트 증가한 3.7%를 나타냈다. AA- 등급 회사채 3년물은 전달대비 0.09%포인트 오른 4.35%를 기록했다.
 
경기개선 기대로 5년 이하 장단기 스프레드가 대부분 확대됐지만, 장기투자기관의 장기물의 수요 증가로 인해 장기물 스프레드는 축소되는 추세를 보였다.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발행 증가 영향으로 전월대비 3000억원 늘어난 52조8000억원을 나타냈다. 회사채(ABS) 발행액은 전월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양호한 수요를 바탕으로 8조원을 기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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